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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략 BH EVS, 독일 현지 법인 설립

(주)비에이치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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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M·USB 모듈 프로젝트 수주, OEM에 기술 지원 등 역할 



비에이치(BH)그룹의 자동차 전문 부품회사 비에이치이브이에스(BH EVS)가 독일 슈발바흐 (Schwalbach)에 영업법인(BH EVS Europe GmbH)을 설립했다. 유럽 완성차 고객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독일은 유럽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비롯해 아우디, 오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본사와 연구개발 거점이 밀집해 있다. 



◇유럽 전진기지 '슈발바흐' , 신규 고객 확보 집중 


19일 BH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BH EVS는 올해 2월 독일에 ‘BH EVS Europe GmbH’를 설립했다. BH EVS가 독일 법인을 설립한 데에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발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최근 유럽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무선 모바일 인터페이스 공급사로 선정되며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무선충전모듈(WCM)과 차량용 USB 모듈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는 성과도 거두기도 했다. 


슈발바흐에 법인을 둔 것도 향후 고객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BH EVS의 전체 매출 중 유럽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9%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슈발바흐가 자리한 독일 중남부 지역은 완성차 기업 본사와 연구개발 거점이 밀집한 남부 주요 도시들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 자동차로 두 시간 이내 거리에 대부분 위치해 있다.


BH EVS가 유럽 지역 공략을 위해 슈발바흐에 법인을 설립했다. 사진-BH EVS 링크드인


BH EVS는 BH가 2022년 10월 LG전자 VS사업본부로부터 차량용 모바일 무선충전 사업을 1367억원에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2025년 2분기말 기준 BH가 46% 지분을 보유 중이다. 2대 주주는 BH 그룹 계열사인 디케이티(DKT)다. 34.8% 지분을 갖고 있다. 


BH EVS는 BH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스마트폰 부품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그룹은 전장 부품을 축으로 한 BH EVS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데 쓰이는 차량용 무선 충전 제품군이다. 회사는 이 시장의 1위 업체로 전세계 시장의 30%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BH EVS는 독일뿐 아니라 미국에도 영업법인(BHEVS America, INC)을 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요 완성차 기업이 모여 있는 디트로이트 인근에 거점을 마련해 GM,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GM에 1000만 개가 넘는 무선충전모듈을 공급한 바 있다.



올해 3분기에는 미국 영업법인을 확장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를 통해 고객 대응 능력 강화뿐 아니라 초기 품질 평가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BH 관계자는 "유럽 법인을 통해 현지 완성차 업체에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 외에도 신규 고객 발굴, 물류 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무선 충전 연구소 개소, 충전 모듈 'PoC' 진행 중 


신사업으로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서울시 가산동에 전기차 무선 충전 연구소를 개소했다. 


BH EVS의 전기차 무선충전은 주차장 바닥에 송신 코일을 매립하고 차량에 수신 코일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유사한 원리다. 


사측은 현재 7.7kW부터 22kW급 모듈을 대상으로 개념 검증(PoC)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사 파일럿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신사업도 준비 중이다. BMS는 배터리 전압·전류·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배터리 성능·수명을 최적화하는 제어 시스템으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창지(ESS) 핵심부품이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BMS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25.08.19 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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