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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 실적 반등 시작…모바일·전장 내년까지 좋다

(주)비에이치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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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폴더블 아이폰 수혜주

비에이치(BH)가 올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을 시작해 최소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국내 고객사가 고성능 초슬림폰을 출시하며 BH가 만드는 고성능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수요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엔 북미 고객사까지 폴더블폰을 출시해 관련 FPCB 공급이 시작된다. BH는 두 고객사의 메인벤더다.

더불어 작년부터 신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WMDC) 중심의 전장사업이 또 다른 성장축을 담당한다.

◇ 초슬림폰 FPCB 공급 수혜…향후 폴더블폰용 FPCB 시장도 확대 

이달 7일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BH가 올 2분기 매출 3819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인 올 1분기 대비 매출(3324억원)은 14.9% 늘고 영업이익(-254억원)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용 FPCB 양산과 △ 안정적인 WMDC 공급을 실적 반등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달 9일(미국 현지시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통해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을 공개했다. 접었을 때 두께가 1cm 미만인 고성능 초슬림폰을 앞세워 폴더블폰 시장 선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BH는 이번에 출시된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2종은 물론, 지난 5월에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에도 초박형 FPCB를 공급하고 있다. 슬림화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FPCB는 높은 기술 난이도와 정밀한 품질 수준이 요구된다. BH 2분기 실적에 긍정적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애플 아이폰17의 시리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초도 물량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전량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의 BOE는 전 아이폰 모델에 저온다결정실리콘산화물(LTPO)이 적용되면서 기술적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초도 물량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공급 확대는 FPCB 밸류체인 전반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BH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BOE의 점유율 하락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와 BH 공급량 증가를 의미한다.

여기에 내년엔 북미 고객사까지 폴더블폰 출시대열에 합류한다. 폴더블폰용 FPCB는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이다. BH가 중장기 성장동력까지 갖췄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주력 모델의 약 10% 수준이지만, 고성능 FPCB가 탑재되면서 BH 실적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IT OLED 라인 역시 북미 고객사의 OLED 노트북 신제품 출시로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1620만대로 2023년 대비 3%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에도 1680만대로 소폭 증가(4%)가 전망됐다. 반면 2026년에는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기대됨에 따라 출하량이 2340만 대로 급증, 약 39%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 ‘전기차 캐즘’ 우려 불식…전장사업 다각화 추진

BH는 전장사업 부문(BH EVS)에서 WMDC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BH 전장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 3489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첫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6% 늘어난 수치로 ‘전기차 캐즘’ 우려를 불식시켰다.

BH 전장사업 부문은 매년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 확보를 목표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인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기반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BH 전장사업 부문은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WMDC 공급 계약을 신규 수주했다. 아울러 차량 내 무선충전 모듈 채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도 옆좌석이나 뒷좌석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전면부 △콘솔박스 △시트 등에 부착 가능한 제품도 개발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 기술 협의를 진행중이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BH 전장사업 부문 수주 잔고는 약 3조원에 달하며, 주력인 WMDC 외에도 △BMS  △사운드 모듈  △히터 △전기차 무선 충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배터리관리시스템 BMS(사진:BH)

배터리관리시스템 BMS(사진:BH)

특히 BMS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운행 중 발생하는 배터리 상태 데이터를 수집·축적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도 필수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H는 모바일과 IT의 변동성이 큰 환경 속에서도 전장사업과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2분기 실적 반등을 실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6 더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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